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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美 애플사에 5년간 LCD패널 공급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와 필립스, 델 등에 이어 '애플'이라는 또 하나의 대형 거래선을 확보했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맞물려 LCD패널의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애플 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로 패널 공급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MacWorld Conference & Expo) 기간 중 미국 애플사와 향후 5년간 LCD 패널을 공급하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계약과 함께 애플사로부터 5억불의 선수금도 챙겼다. 선수금은 1월 중 수취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수금을 지급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양사간의 장기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 형성을 원하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유입되는 선수금 5억불은 LG디스플레이 내부의 현금 흐름에 기여함은 물론, 외자 유치효과도 클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는 과거 IMF시절에도 필립스사로부터 16억불을 유치, 환란 극복에 기여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장기공급계약 체결로 향후 5년 간 애플사에 모니터용 및 노트북용 LCD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LG디스플레이가 개발· 생산하는 다른 제품군에 대한 추가 공급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한편, 이번 전략제휴는 권영수 사장이 그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고객지향적 마케팅 전략'의 대표적 성과라는 평가다. 권 사장은 평소에도 “어떠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사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열정과 노력을 다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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