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 등 대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지방 대규모 사업장 부근의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대형 공장이 많은 경기, 인천 등지에서는 감원이나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세가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니다.
하이닉스 감원 여파로 지난해 11월 이후 약세를 나타냈던 이천시의 전세가는 여전히 약세다. 1월 4∼9일 이천시 전세가 변동률은 -0.47%로 경기도 전체 변동률 -0.11%를 크게 웃돌았다.
이 밖에 경기도 지역에서는 파주시(-0.43%), 안성시(-0.26%), 수원시(-0.23%), 양주시(-0.21%)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도 대체로 하락세 내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GM대우 공장이 있는 인천도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부평구(-0.08%), 연수구(-0.06%), 계양구(-0.06%)에서 하락세가 나타났고 중구(0.22%)에서만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의 일부 지역에서만 개발 기대감으로 전세가가 소폭 오름세로 전환됐을 뿐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는 -0.1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규모 별로 소형 -0.10%, 중소형 -0.10%, 중형 -0.16%, 중대형 -0.15%, 대형 -0.27%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38%), 양천구(-0.28%), 성북구(-0.27%), 도봉구(-0.26%), 용산구(-0.24%), 강서구(-0.19%)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송파구(0.07%)는 지난해 7월 2째주 이후 6개월만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은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였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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