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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특별 공개시장조작.. 3조엔 푼다

일본은행이 오는 3월 31일 끝나는 2008 회계연도말을 맞아 자금 수요가 증가한 기업의 돈가뭄 해소를 위해 특별 공개시장조작에 나섰다.

8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은 금융기관의 기업 대출을 늘리기 위해 '기업금융지원 특별 공개시장조작'을 단행,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입찰을 실시했다.

일본은행은 우선 오는 14일부터 4월 3일까지 3개월간 저리로 자금을 대출해 줄 방침이다. 금융기관들은 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일본은행에 제시한 담보 범위 이내에서 금액 제한 없이 연 0.1%의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총 1조2248억엔이 투입될 이번 공개시장조작에는 주요 대형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증권사 등 56개사에 응찰자격이 주어진다.

일본은행은 또 3월 중순까지 5차례에 걸쳐 특별 공개시장조작을 단행할 예정으로 총 3조엔을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개월물 시장 금리의 경우 무담보에다 0.5~1.2%로 꽤 낮은 금리로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특별 공개시장조작 효과에 대해 "정부가 다루는 신용보증으로 커버되지 않는 대기업에 대한 대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전체의 금리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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