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9일 효성에 대해 녹색뉴딜사업의 긍정적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영진·신주영 애널리스트는 "최근 정부가 부실기업 정리 및 지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진흥기업 등 계열사에 대한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더불어 녹색뉴딜사업에 4년간 50조원을 투자한다는 점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들은 "효성이 석유화학회사에서 녹색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발전산업의 핵심제품(변압기, 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중공업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향후 대체에너지사업까지 진출해 또 다른 도약의 해를 준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진·신주영 애널리스트는 또 "4분기 영업이익이 1061억원으로 당사 예상치 978억원, 시장추정치 943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양호한 수익성은 중공업, 산업자재부문이 견인했고 특히 산업자재부문에서 원가부담 경감과 원·달러 상승 효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어 "법인세차감전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외환관련손실 감소로 직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2.3% 증가한 38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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