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호동왕자, 아버지 무휼 품에 안기며 감동 UP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KBS2 수목드라마 '바람의 나라'에서 부자(父子)상봉의 장면이 연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8일 오후 방송된 '바람의 나라'에서는 호동왕자가 무휼(송일국 분)의 품으로 돌아오는 장면과 부여에 잡힌 혜압(오윤아 분)과 추발소(김재욱 분)를 구하기 위해 고분군투하는 무휼의 모습, 배극(정성모 분)에게 습격을 당해 위험에 빠진 무휼의 모습 등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무휼은 연과 호동을 되찾기 위해 부여를 직접 찾는다. 연과 호동 뿐 만 아니라 혜압과 추발소까지 구해야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무휼이 부여에 왔다는 소식을 들은 배극은 이번이 최후의 기회라 생각하고 암살을 계획한다. 배극은 고구려에게 정복당한 양맥국의 태자를 이용, 회심의 일격을 준비한다.

도진(박건형 분)은 사옥에 갇혀 있는 혜압과 추발소에게 투항을 요구하지만 혜압은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하지만 도진이 만약 자신의 제안을 계속 거절할 때에는 무휼의 목숨을 보장할 수 없다고 협박한다. 하지만 무휼의 계략으로 이들은 무사히 그의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

마로(장태성 분)는 부여궁의 시녀로 변장한 연화를 도진의 사가에 잠입시켜 연과 호동을 궁궐 밖으로 빼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연은 무휼에게 호동만을 보내고 자신은 다시 성으로 돌아온다. 연은 고구려로 돌아가는 무휼의 뒷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눈물을 흘려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연은 다시 자신을 데리러 온 마로에게 "내가 폐하를 가까이하면 폐하와 고구려가 힘들어진다"며 "나로 인한 폐하의 상처는 세월이 지나면 치유될 것이지만 고구려로 인해 폐하가 상처를 받는다면 그 상처는 영원 할 것"이라며 무휼곁으로 가는 것을 거절한다.

한편 극의 마지막 부분에 고구려와 부여의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고돼 다음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을 자아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