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수혜주ㆍ자전거 관련주 등 줄줄이 상한가
코스닥지수가 6거래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1200선 아래로 한 때 밀려나기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코스닥지수가 상당히 선방한 셈이다.
가시화되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주변 아시아 국가의 약세 등 이날 시장에는 악재 요인이 더 컸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별종목들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세를 지켜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39포인트(0.11%) 오른 356.52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3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 9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켜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가장 눈에 띈 것은 SK브로드밴드.
시총 1위인 SK브로드밴드는 전일대비 290원(4.63%) 오른 656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장을 이끌었다.
SK브로드밴드는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시총 2위인 태웅과의 격차를 벌이게 됐다.
이밖에도 셀트리온(1.74%), 서울반도체(2.34%) 등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도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중앙디자인(14.71%)와 시공테크(14.97%), 희림(14.90%) 등이 여기 포함된다.
정부의 녹색 뉴딜정책 사업의 일환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계획중이라는 소식에 자전거주도 연일 상승행진을 지속중이다.
참좋은레져(14.96%)는 3거래일째 상한가에 안착했고, 삼천리자전거(8.67%)도 강세를 이어갔다.
배우 배용준씨와 가수 겸 제작자인 박진영씨가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슈가 됐던 키이스트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키이스트의 이날 종가는 3850원으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30일) 종가인 1920원의 2배로 치솟았다.
반면 트리니티와 오디코프는 횡령소식에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44종목 포함 38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 포함 543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