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IT기업, 치열한 경쟁 막 올랐다
- 올 CES 화두는 슬림(slim), 친환경(eco), 융합(convergence)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인 'CES 2009' 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8일 막을 올린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500여개에 달하는 최첨단 혁신 제품을 대거 전시하면서 '불황 속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경기 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140여개국 총 2700개 업체가 참가한다. 하지만 전체 전시 규모는 총 16만8400㎡(약 5만1000평)으로 지난해보다 5% 가량 줄고, 참가자수는 8%가량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완벽을 위한 열정'을 주제로 전시장 중앙홀에 총 2628㎡(795 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진정한 사용자 경험(Seamless Experience)'을 체험할 수 있도록 홈존, 모바일 존, 오피스 존, 스페셜 존 등 4개 전시 코너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2050㎡(620평) 규모의 전시관에 430여개 제품을 소개한다. 전시 부스는 '레드 리본' 컨셉트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꾸며 'BI(Brand Identity)'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일본의 소니는 4350㎡(1300평)로 참여업체 중 최대규모의 전시관을 차린 것을 비롯, 도시바(2060㎡, 630평) 파나소닉(2050㎡, 620평) 샤프(1260㎡, 380평) 등도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한편, 전시 기간 중에는 글로벌 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설도 대거 예정돼 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개막 전날인 7일 오후 6시30분 기조 연설을 하고, 8일에는 게리 샤피로 CEA 회장,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 앨런 멀랠리 포드 회장이, 9일에는 크레이그 배럿 인텔 회장, 존 챔버스 시스코시스템 회장의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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