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패션·두산重·웅진씽크빅 등 16곳 예상
국내 상장법인의 지난 4ㆍ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예고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8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상장사 171개를 대상으로 지난 4분기 실적을 추산한 결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는 기업은 16곳(코스피 8종목ㆍ코스닥 8종목)으로 나타났다.
김희성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승장에서는 실적 호전 기업 주가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크고 하락장에서도 낙폭이 작다"며 "실적 호전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현대차 LG패션 두산중공업 웅진씽크빅 삼성엔지니어링 한전KPS 한진중공업 현대DSF 등 8개 상장사가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62% 증가할 것으로, 한진중공업은 2128억원으로 234.57% 증가할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사로는 시가총액 2위 업체 태웅을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 현진소재 소디프신소재 등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웅에 대해 "신규 설비의 2교대 가동에 따른 매출 확대, 긍정적인 환율 효과, 계절적 성수기 등 영향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보다는 올해 실적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4분기 뿐만 아니라 올해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는 기업 위주로 옥석가리기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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