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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영업손실 7000억 전망

KB투자증권은 8일 하이닉스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70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은 유지했다.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한 1조3400억원, 영업손실은 70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NAND Flash) 출하량이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8% 하회했기 때문으로 이는 기존 영업손실 추정치 6580억원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6.5%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안 애널리스트는 "반면 세전손실 추정치는 기존 1조5000억원에서 1조800억원으로 크게 축소할 전망"이라며 "이는 기말환율 상승 폭이 축소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의 유상증자 공모 청약은 높은 경쟁률을 예상했다.

그는 "최근 하이닉스 유상증자 일정이 주가상승을 제한하고 있으나 높은 청약률이 예상되므로 공모청약 전 장내매수를 병행하는 투자전략을 권고한다"며 "DRAM 현물가격 반등이 시작된 지난해 12월18일 이후 마이크론, 엘피다(Elpida) 주가상승률은 각각 60%, 58%에 달하나 하이닉스 주가상승률은 3%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6000만주 유상증자에 따른 올해 주당순자산(BPS) 하락은 4.6%에 불과하며 오는 30일 이후 차익매물 해소과정이 단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그는 "유상증자에 따른 BPS 하락으로 목표주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그 폭이 최근 메모리가격 반등 모멘텀을 고려하면 무시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아울러 향후 원·달러 환율이 1260원 이하로 하락할 경우에는 환차익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목표주가 변경없이 '매수(BUY)'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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