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장에 김병주씨 내정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가 기업구조조정의 '최후심판자' 역할을 하는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장에 내정됐다.

8일 복수의 금융당국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으로 임명된 김 교수는 이날 중 위원등의 내부 호선 절차를 거쳐 위원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1970년부터 2004년까지 줄곧 서강대 강단을 지켜온 김 교수는 '서강학파'의 대표학자이자 금융이론과 실물에 정통한 경제학계의 원로이다.

김 교수는 한국경제학회장,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장, 금융통화위원 등을 역임했고, 특히 지난 2001년에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장, 2005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으면서 국내금융산업의 구조변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2004년에는 1000여명의 경제학자들과 함께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경제정책을 촉구한 '경제시국선언'을 주도하기도 했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김 교수 특유의 리더십과 각종 구조조정작업에 참여한 풍부한 경험, 원칙을 지키는 소신 등을 감안할때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장에 적임자라고 판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맡게 될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장은 건설·조선업 등 각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금융기관간 이견이 발생할 경우 조정에 나서는 역할을 담당한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