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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한여운이 기축년을 악녀로 시작한다. 지난 5일 첫방송된 KBS1 TV소설 '청춘예찬'에서 운수회사 사장 딸 배경숙 역을 맡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것.
"지금까지 비중있는 배역을 맡긴 했지만 주연은 처음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커요."
얻어 가는 것이 많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도 크다.
"올해 첫 작품이자 마지막 TV소설인 '청춘예찬'에서 주연을 맡게 돼 기뻤어요. 처음으로 제가 드라마의 중심에 서서 사건을 만들고 매듭짓게 된다는 점이 설레기도 하고요. 제가 드라마를 이끌어가게 돼 기분이 좋지만 부담도 되네요."
'청춘예찬'의 경숙 역에 발탁됐을 땐 욕심이 더 커졌다고 한다. 상식 밖 행동을 하는 경숙을 시청자들이 이해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것.
여배우로써 첫 주연으로 착한 배역, 이쁜 배역을 맡고 싶을 법도 하지만, 한여운은 맡은 역할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경숙을 지금까지 악역과는 다른, 정감가는 한여운만의 악역으로 만들고 싶어요. 드라마가 끝날 때쯤 저 때문에 안타까워 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지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아울러 한여운은 '청춘예찬'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청춘예찬'에 대해 어른들이 보면 청춘 남녀들의 일대기를 보는 느낌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드라마가 될 거에요"
이어 한여운은 데뷔작인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순진한 보조 파티쉐 역으로 출연이 확정됐을 때를 떠올렸다.
"'내이름은 김삼순' 오디션에 합격했을 때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정에 북받쳐 펑펑 울었어요."
하지만 당시 김삼순 역을 맡은 김선아의 그늘에 가려 당시엔 얼굴을 널리 알리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한여운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영화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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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한여운은 청록다방 김양 역을 맡아 호소력 있는 눈물 연기로 관객들에게 '저 연기자 누구지?'라는 호기심이 생겨나게 만들었다.
지난 2007년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황금신부'에선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과 신세대 연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기도 했다.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는 한여운은 사실 연기 재능뿐만 아니라 머리도 좋은 재원이다.
연세대 03학번으로 철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여운은 연기를 시작한지 3년 정도 됐지만 확고한 연기철학을 갖고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걸 포기해야 하는 직업이 바로 배우인 것 같아요. 연기에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쉽게 지치지 않는 평생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한여운은 영화 '밀양'에서 보여준 전도연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전도연 선배의 훌륭한 연기에 감복했어요. 연령대를 뛰어넘어 표현할 수 있는 연기력과 영화 자체를 전도연 선배 감정의 중심으로 끌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아요."
끊임없이 자신보다 나은 배우를 찾아 본받을 만한 점을 탐구하는 노력파 배우 한여운이 올 한해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갈지 기대가 크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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