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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태풍' 과천관가 누가 가고 누가 오나

장관서 1급까지 중순께 대폭 물갈이 예고
국토부장관엔 류우익 前실장 거론
농식품부 간부 4명중 1~2명 교체될 듯


과천 관가에 인사바람이 거세다.

내각 개편이 뒤로 밀리면서 방풍림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장관교체까지 겹칠 경우 '인사태풍'으로 비화할 공산이 크다.

7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1월중 주요 경제부처내에서 큰 폭의 1급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일괄사표를 제출한 일부 부처는 연초 인사와 맞물려 퇴진하는 고위 관료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또한 부처간 자리이동과 청와대 차출 등으로 생긴 공석을 메우기 위한 후속 인사도 인사폭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에서는 비상경제정부체제 출범으로 구축되는 비상경제상황실 실장으로 이수원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가 임명됐다. 이 차관보가 청와대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공석이 된 재정업무관리관에는 류성걸 예산총괄심의관이 거론된다.

아울러 재정부 국고국의 김근수 국장도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사무처장으로 내정돼 있어 후속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자리는 국고과장을 지낸 최규연 회계결산 심의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임종순 본부장이 민간기업 CEO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으로 남아있는 FTA국내대책본부장 인사도 이달중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조직개편과 함께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후임인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밖에 외교안보연구원에 파견됐던 최희남 전 국제금융과장은 G20 의장국 업무를 책임지는 G20 준비기획단장으로 내정돼 이미 출근중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파견나가 있는 추경호 전 금융정책과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는 정치권에서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강만수 장관의 경질이 이뤄질 경우 차관급부터 대대적인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로 남아있다.

지난해말 1급인 기획조정실장, 식품산업본부장, 수산정책실장,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간부 4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농수산식품부의 경우 이달 중순께 있을 부처 인사에서 몇명이 '생존'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간부들은 농수협 개혁작업을 진행하면서 조직 일신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일괄사표를 낸 것"이라며 "부처내에서는 4명 모두 유임되길 기대하고 있지만 1~2명 정도는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는 이재훈 2차관의 퇴임 여부가 관심사항이다. 이재훈 차관은 지난 2007년 2월 차관으로 취임해 이명박 정부에서 유임되며 만 2년을 지냈다. 후임 차관은 내부승진시 김영학 산업경제실장과 안철식 에너지자원실장 등이 유력해 보인다.

1급 가운데 가장 고참급인 권태균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말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사표를 제출했지만 나머지 7명의 1급들의 대규모 퇴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실장을 맡은데다 아직 24~25회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1급 승진 후보로는 조석 산업경제정책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에서는 청와대가 정종환 국토부 장관 후임으로 유우익 전 대통령실장(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을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1,2차관 교체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창식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국토부 차관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고위간부중에서 1급인 이재영 주택토지실장, 강영일 교통정책실장, 김춘선 여수세계엑스포 실장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2차관이 모두 교체될 경우 이재영 실장과 강영일 실장이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정수영 기자 jsy@asiae.co.kr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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