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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회장 단임제 등 일대혁신 추진

농협이 회장 단임제를 수용하고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등 구조개혁을 통한 일대 혁신을 단행한다.

최원병 농협 회장은 7일 서대문 농협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농협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240만 농업인 조합원과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드렸다"며 "중앙회와 조합의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하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개혁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시스템의 일대혁신= 농협은 중앙회장 권한을 비롯한 중앙회 지배구조에 대한 건설적 대안을 적극 수용, '회장 임기 단임제'와 '인사추천위원회'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

중앙회 감사기구는 추천위원회에서 감사위원을 추천토록하고, 감사위원의 이사 겸직을 금지하는 등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중앙회장의 선출방법도 선거과정의 과열, 상호비방, 민원 등 조직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직선제 부작용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검토키로 했다.

조합장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지역조합 지배구조를 타파하고 경제·생활권 중심의 계획합병을 적극 추진해 규모화하는 방안 등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분리는 조합원의 이익 극대화와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검토한 다음 최적의 조직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고강도 구조조정 단행= 아울러, 중앙회와 조합의 조직 및 인력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 이를 통해 얻어지는 성과를 모두 농업인에게 돌려주는 '농업인이 주인되는 농협'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해 조합에 지원되고 있는 무이자자금 6조9000억원도 농산물 생산 및 유통과 연계시켜 실질적인 혜택이 농업인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

무인헬기 500대를 지원(총 500억원 투입)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2011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입해 농업인자녀 기숙사 3개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농업인 고통분담 차원에서 비료‥사료가격 인상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농기계은행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정부 쌀 수매량 감축에 따른 벼 매입자금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농산물 유통만큼은 농협이= 농협은 금년 상반기 중에 농촌경제활성화를 위해 1조2000억원을 즉각 투입해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 대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산지 유통조직 활성화를 위해 기초생산자 조직인 '출하협약에 의한 공동계산 실천조직(2012년까지 600개)'과 '축종별 핵심농가(2012년까지 1만 농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대도시 대형매장(2012년까지 38개소), 중소형 하나로마트(2012년까지 350개소) 등 직거래유통망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절감되는 금액은 농업인의 실익이 되도록 농산물 유통체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쓰기로 했다.

농산물 수출확대에도 적극 나서 공동선별장을 갖춘 대단위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등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의 절반을 농협이 담당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2~3월 중에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만들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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