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 이제는 도약이다] (1) 한국에텍
2001년 조선대 창업센터서 태양열 설비 A/S로 출발
태양광 등 사업 확장…창업 7년만에 매출 100억 달성
올해 광주시 유망중기에도 뽑혀…내년 수출전선 공략
광주의 광산업은 IMF이후 지역을 이끌어갈 대표산업으로 선정돼 2000년부터 8년간 1ㆍ2단계 육성사업을 통해 국내유일의 광산업 클러스터를 형성, 아시아를 대표하는 광산업 허브로 발전했다.
2000년 47개 업체에 고용인원 1896명, 매출액 1136억원에 불과하던 광주의 광산업은 올해 332개 업체, 고용인원 6400명, 매출 1조여원 돌파라는 성과를 코 앞에 두고 있으며 중앙정부도 광주의 광산업을 가장 성공한 지역 특성화사업 중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또 광주시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LED시티를 선언, 내년부터 LED 조명을 주력 산업으로 키울 방침이며 오는 2009년 10월9일부터 28일간 광주 상무시민공원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09광주세계광엑스포'도 개최한다.
이처럼 광주시와 지역 광 관련 업체들은 올해부터 4년간을 광산업 도약의 시기로 보고 광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 본보는 광주 첨단산업내 광 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의 광산업을 소개하고 향후 비전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편집자주>
$pos="L";$title="";$txt="";$size="200,311,0";$no="200812221744497299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한국에텍(HKETECHㆍ대표 조애옥ㆍ50)은 태양열과 태양광 설비 제조ㆍ시공 및 A/S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1년 7월 조선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조 대표를 포함해 3명이 태양열 설비 A/S 업체로 출발했다. 당시 조 대표는 이렇다할 기술이 없어 IMF 이전에 설치됐던 태양열 설비의 A/S를 주 일거리로 삼았다. IMF가 터지면서 기존 설비업체들이 도산함에 따라 생긴 일종의 틈새시장을 뚫은 것이다.
이후 직접 태양열 시스템 설치에 뛰어들었으며 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관리공단이 70%의 지원을 해줌에 따라 태양열 시스템 설비 주문이 잇따랐다.
현재 광주ㆍ전남지역 16곳에 한국에텍의 태양열 설비가 설치돼있으며 이 중 지난 2004년 광주여자대학교 기숙사 신축 당시 3억5천여만원 규모의 태양열 집열기를 구축한 바 있다.
이와함께 조 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태양광 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2004~2005년에 걸쳐 300가구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보급했으며 지난해만 지역에서 280세대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했다.
특히 광주ㆍ전남뿐 아니라 경기도, 부산, 창원, 진해 등 전국적으로 사업 구역을 넓혀가고 있다.
$pos="C";$title="";$txt="태양열과 태양광 설비 제조ㆍ시공 및 A/S 전문기업인 ㈜한국에텍은 전남 영광군 군서면 만곡리 일대에 295.8kW 규모의 미래과학태양광발전소 공사를 진행중이다.";$size="510,382,0";$no="200812221744497299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에 따라 한국에텍의 지난해 매출은 6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100억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또 올해 광주시가 선정하는 유망 중소기업 7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창업 7년만의 놀랄만한 성과이다.
이 과정에서 조 대표는 지난 2006년 6월 광주 북구 첨단지구 광산업단지내 2300여㎡(700여평) 부지를 매입, 신사옥을 준공했으며 현재 16명의 직원과 함께 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사업이다보니 자금 조달이나 일거리 수주에 도움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한국에텍 성장의 일등 공신은 태양광 설비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A/S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 대표는 내년에 해외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때문에 해외와의 긴밀한 접촉을 위해 올 8월 서울에 사무소도 개설했다.
조 대표는 당초 올해 현재 공장 인근에 모듈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3966㎡(1200여평)의 부지와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이용합리화자금 38억가량를 확보했으나 장기불황 등 잇따른 경기악재에 계획에 옮기지 못했다.
결국 조 대표는 2009년에 모듈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며 해외기업 및 자본을 매개체로 수출 전선 전면에 나설 계획이다.
조 대표는 "연말께 유럽 기업이 투자건을 협의하기 위해 공장을 방문한다"며 "2009년에는 내수는 물론, 수출에 주력을 둬 광주 광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에텍은 광주ㆍ전남지역의 대표적인 여성기업으로써 2004년 4월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참여, '추적형 태양열 원형 집열기를 이용한 고효율 보일러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05년 7월에는 제품품질 개선을 통해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 벤처기업으로 등록했다.
또 현재 '태양열 집광식 고열 집열기'와 '이동식 전철후용 태양 보일러'에 관한 실용신안 2건을 보유중이며 '태양 집열판의 열매체 보충방법', '태양광 LED전광판용 발전방법' 에 관한 특허 2건을 출원중에 있다.
광남일보 기수희 기자 hiyaa1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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