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행장급 임원 모두 유임…"조직안정 통해 위기 극복"
전략조정실 신설 등 조직개편…다음주께 점포장 인사
광주은행이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조직 안정을 통한 금융위기 극복을 선택, 이목을 끌고 있다.
경기침체로 '구조조정','희망퇴직'이 난무하고 있는 금융권에서 단연 돋보이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광은내에서는 임원급 1~2명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는 구체적인 소문이 떠돌았다. 때마침 전 은행장과 일부 임원이 검찰 조사까지 받는 악재가 겹치데다 금융권 구조조정과 맞물린 결과다.
이에따라 IMF사태 당시를 방불케 하는 구조조정의 한파가 행내에 몰아치는 것 아니냐는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불안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주말 구조조정 입소문에 올랐던 임원을 비롯해 부행장보(집행임원) 4명 모두 CEO로부터 유임을 통보받았다.
여기에는 송기진 은행장의 소신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송 행장은 최근 "직원 중 조직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능력을 발휘하면 그대로 간다"면서 "지금은 금융위기 극복이 최우선이고, 이럴 때일수록 조직의 안정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은행 안팎에서는 포용과 안정, 경험을 선택한 송행장의 소신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광주은행은 15일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비서실과 전략기획팀을 통합한 '전략조정실'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과 본부장 및 일부 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 본부조직은 1국 18부 3실 3팀으로 조직이 슬림화됐으며, 서울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지점을 서울영업부로 개칭했다.
또 지역본부장은 5명중 4명이 유임되고, 김재문 하남공단지점장이 광주1지역본부장으로 신규 선임됐으며, 남혁우 전 광주1지역본부장은 광은비지니스㈜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와함께 정찬주 PB복합사업부장이 기업고객본부장(이사대우)에, 정기복 인사부장이 업무지원본부장(이사대우)에 각각 발탁됐다. 은행은 다음주께 본부부서장, 영업점장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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