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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 외화예금자 '미소'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외화예금 가입자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7일 지역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외화예금은 달러화 상품의 경우 금리가 연 2~3%에 불과하지만 올해 초 가입한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더해 연 11% 이상의 실질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7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28.10원으로 지난 1월 말(943.90원)보다 40.7%(384.2원) 올랐다.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금리는 대부분 해당 통화 국가의 금리에 연동된다. 미국 달러화 외화예금의 금리는 미국의 저금리 영향으로 연 3%에도 못 미친다. 보통 6개월 만기는 2% 후반, 1년 만기 상품의 금리는 2%대 초반이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의 외화정기예금은 6개월 이상은 연 2.75%, 1년 이상은 2.30%의 금리를 적용한다.

그러나 올해 초 달러화 외화예금에 가입했다면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익으로 11~13%의 실질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약 1% 내외의 환전수수료 등을 감안해도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특히 외화예금은 환율상승에 따른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아 환차익이 고스란히 예금자의 몫이 된다.

이로인해 지역에서도 외화예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말 현재 광주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31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도 2일 현재 2470만5000달러의 잔액을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인해 3% 내외의 예금 금리까지 포함하면 각종 수수료를 빼고도 수익률이 두자릿수에 달해 가입 문의도 늘고 있다"며 "환율이 항상 오를 수는 없기 때문에 단순히 환차익만을 노리고 외화예금에 가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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