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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천년의 신비'가 손짓한다

제13회 강진 청자문화제 9일부터 17일까지

청자빚기 체험..국제도예전 등 다양
고려왕실 퍼레이드 역사여행 인기



한낮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벌써 가을의 문턱인 입추(立秋)다. 한밤중이면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것을 보면 절기의 변화를 무시할수 없는가 본다.
그래도 한낮은 아직도 가마솥을 연상케한다. 그러는 무더위속에 남도답사1번지 유명한 강진으로 향했다. 명품축제의 장으로 자라잡은 강진에서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가 열린다.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서 9일부터 17일까지9일간에 걸쳐 흙ㆍ불 그리고 인간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축제가 시작된다.
이 축제는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인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가 다양한 꺼리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무엇보다도 직접 만들어보고, 감상하고, 즐기고, 맛볼 수 있는 이른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오감(五感)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대폭 확충한 점이 돋보인다.


  먼저 축제장으로 들어서면 천년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청자빚기 체험을 비롯해 청자 문양 넣기, 청자모형 공 넣기, 한지청자등 만들기, 소원등달기 등 다양한 30여종의 체험코너가 가장 먼저 반긴다.
축제장 곳곳에는 1,000개 청자종의 감미로운 소리와 포토 장으로 활용 가능한 순수 토종 식물 수세미와 동과, 조롱박 등이 주렁주렁 열려 있어 관광객들에게 농촌의 향수를 물씬 전해준다.
  또 고려국 말마차여행, 고려왕실퍼레이드 등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여행과 강진청자를 축제기간 중에만 20%~30%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특혜도 주어진다.


  세계 각국 유명 도예작가들의 작품을 비교 관람할 수 있는'국제도예작가 작품초대전'과 다산 정약용 선생과 관련된'미공개 다산유물 특별전'과 '강진보물선 인양 고려청자 진품유물 특별전' 등이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에 제일 눈에 뛰는 것은 '어린이 청자박물관과 강진만(灣)의 동서해안선을 잇는 '유람선관광체험'이다.
어린이 청자박물관은 청자의 제작과정이나 발달사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을 곁들이고 국보급 고려청자를 재현한 20여점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한다.
  또 고려시대의 생활상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도판 찍기 체험을 통해 색으로 덧칠을 해보고, 감상문을 기록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강진만(灣) 해안선 총 69km를 달리는 '유람선관광체험'은 약 1시간30분여 동안 강진만 주위의 문화해설이 곁들인 문화탐방과 '작은 선상음악회'와 싱싱한 '선상 생선회 코너'가 준비되어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그 외에도 조선 의병 허수아비체험과 열기구 이용 청자촌 여행하기, 30개의 대형 청자등, 500개의 바람개비 등 어린이들과 관광객들에게 동심을 유발하는 다양한 체험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청자 수(水) 마실수있다. 청자문화제 행사기간중, 180일간 청자에 보관된 식수 시음회이다. 강진청자박물관이 자체 제작한 청자 매병과 주병에 금년 2월 10일에 식수를 담아 밀봉하여 지금까지 180여 일간 보관한 물을 이번 축제 기간에 무료로 시음할 수 있도록 한것이다.


  이번 시음회는 9일부터 개최되는 강진청자문화제 행사기간 9일 동안 매일 한 병씩으로 한정하게 되며 대형돔으로 마련된 청자명품전 행사장에 별도 시음장소를 마련하여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시음할 수 있도록 하는 이색적인 체험행사를 갖게 된다.
예로부터 고려청자 용기에 음식이나 물을 담아 두면 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왔으며 이는 우리 몸에 좋은 원적외선이 방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청자의 효험은 물병, 식기류, 다이어트 제품 등 여러 부분에서 증명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강진청자의 신비하고 고즈넉한 소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청자종을 지난해 200개에서 1,000개로 대폭 늘렸다.
지난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던 국보급 대형청자를 재현한 한지등(燈)을 12개에서 30개(크기 2m이상)로 늘리고 LED를 장착해 다양한 빛을 연출하는 등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방학을 맞아 부모님따라 청자문화제에 들린 최연서 (경기도 일산 다솜 초등2년)양은" 평소에 그림을 그리기를 좋아한다"면서 "청자에 이중섭의 소의 문양을 그리고나니 너무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청자와 꽃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를 위해 '세계지도 모형 포토장 조성', '테마꽃밭'과 '이야기 거리가 있는 허수아비 촌' 등을 추가 설치해 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대도시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감(五感)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이겠다"며 "또 세계인과 함께하는 명품 청자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이용해 찾아오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학습과 추억을 가득 담아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여행정보=강진에는 이 외에도 국보 제13호인 극락보전과 보물 1314호인 수월관음도로 유명한 무위사, 강진 다산초당, 백련사,시인 영랑 김윤식의 생가, 달마지 농촌 테마 마을, 미항으로 이름난 마량항 등 여행 명소가 널려 있다.
서울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나들목으로 빠져나와 2번 국도로 40분 정도 달리면 강진에 닿는다.
광주에서 나주와 영암을 거쳐 달리면 금세 강진에 도착한다. 강진읍에서 수려한 바닷가를 끼고 마량쪽으로 가다보면 축제장이 나온다.
강진군청 홍보실(061) 430-3460



광남일보 노해섭 기자 nogary@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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