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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 배우자" 호응도 상한가

[광남재테크 첫강좌 지상중계]

지난 13일 오후 광주시 서구 광천동 광주신세계백화점 9층 문화센터내 다목적홀.
 
강연장에는 넥타이를 맨 직장인에서부터 핸드백을 든 주부, 60~70대 어른신까지 100여명이 몰려들었다.

광남일보와 광주신세계백화점이 주최한 무료 재테크 특별강좌를 듣기 위해서다.

이날의 강의 주제는 '2008년 하반기 부동산 전망'.

정부의 6ㆍ11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지역에서는 아직 부동산 재테크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곳이 많은 편이 아니었던 탓에 이날 강연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이 수강자가 몰리며 지역의 재테크 열기를 반영했다.

강사로 나선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가 "상가 수익률은 어느 단지가 가장 좋은 곳일까요?"하고 질문을 던지자 참석자들은 눈을 반짝이며 "수완지구" "용봉지구" 등을 외친다.

마치 고3 입시수업을 방불케하는 진지한 공기가 수업 내내 교실에 감돌았다.
이렇게 재테크 교육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진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로 누구나 꿈꾸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다.

재테크 강좌에서 만난 직장인 김현수(38)씨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들은 자고 일어나면 '억억 한다는데 '나도 저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 있다"면서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어떻게 하면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어서 나중에 편안하게 살 수 있을지 방법을 알고 싶어 왔다"고 밝혔다.

봉선동에서 왔다는 주부 정모씨의 말도 마찬가지다.
"예전에야 예금만 해도 10% 넘는 이자를 받았지만 요즘 4%도 안 되는 금리에 예금하려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부동산에 투자하면 손해는 안 본다고 생각에 겸사겸사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60대의 김모 씨의 열정 역시 여느 젊은이 못지 않았다.
그는 "자식이 서울에 있어 아파트 마련이 가장 큰 숙제다"면서 "언론이나 전문가 말에 흔들리지 않고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는 지식을 쌓고 싶다"고 강조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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