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하지만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수준으로 낮아지더라도 뇌졸중 등이 발병할 위험성은 75%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도 관상동맥질환이나 고지혈증 등이 생길 위험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원인은 중성지방의 증가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의 감소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중성지방이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중성지방 조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이다.
◇중성지방이란=
중성지방은 물에 녹지 않는 지방으로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밥, 떡, 감자 등의 음식은 우리 몸에 탄수화물을 공급하고 고기ㆍ생선ㆍ동물성 식물성 기름 등의 음식은 중성지방을 공급한다. 탄수화물로 만들어진 혈당은 뇌에 영양분을 주고, 중성지방은 뇌 이외의 여러 신체기관에 중요한 에너지원이 된다.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 밥이나 빵 같은 곡식류 술을 너무 많이 섭취해도 중성지방이 올라간다. 특히 뱃살은 중성지방이 저장된 저수지로 뱃살이 늘어나면 중성지방도 많아진다고 보면 된다.
중성지방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잘게 나눠 크기를 작게 만든다. 크기가 작아진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 속에 쉽게 침투해 혈관벽에 착상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혈관벽이 두꺼워져 동맥경화증의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중성지방은 좋은 콜페스테롤인 HDL의 분해를 촉진해 방어인자도 무디게 만든다. 결국 중성지방이 많아질수록 심장병 등이 발병할 위험성도 높아진다.
◇한국인 중성지방 수치 높아=
우리나라 사람은 서양인이나 다른 동양인에 비해 중성지방이 많은 편이다. 서구인의 중성지방 평균치가 70mg/dL 내외인 반면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치는 약 120mg/dL 정도이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한 대사증후군 판단 기준치에 따르면 중성지방 수치가 150mg/dL 이상을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위험 기준치는 200mg/dL로 미국에 비해 높지만 성인 인구 3분의 1 가량의 중성지방 수치가 150mg/dL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조홍근 연세대 노화과학연구소 교수는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외국인에 비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편"이라며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곡식류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고 있는 반면 과거에 비해 운동량은 줄어들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낮추나=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서는 동물성 기름이 많은 음식이나 버터가 많이 들어간 케이크, 페스트리, 치즈, 머핀 등의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음식보다는 삶거나 구워 먹는 것이 좋다. 고중성지방의 많은 술도 해롭다. 특히 삼겹살이나 닭날개 튀김, 순대, 곱창 등의 안주는 중성지방 수치를 많이 올리는 음식이다. 음식조절과 함께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중성지방이 높거나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약물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중성지방을 낮추는 용도로 쓰이는 약물은 피브릭산(Fibrate), 나이아신(Niacin)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이 있다. 오메가3 지방산 제품은 자연추출물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Statin) 계열의 제품과 함께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나이아신은 중성지방을 낮추는 작용 외에 HDL 콜레스테롤도 높이는 특징이 있다. /정경진기자 shiw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