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오그족들과 호빗족 간에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 해골섬을 무대로 킹콩과 인간의 싸움 등 마치 실전을 보는 듯한 이러한 장면은 과연 어떻게 구현됐을까?
가상의 무대를 현실감 있게 표현한 이같은 시각 효과 기술 덕분에 <킹콩>은 관객 몰이는 물론, 올해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의 영예를 누렸다. 또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화려한 특수효과를 바탕으로 한 대작들이 수상 후보에 대거 올랐다.
이처럼 특수효과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솔루션은 '색 보정'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영상과 이미지를 살려줘 조명과 촬영 공간의 한계를 극복해준다.
시각효과 소프트웨어(SW) 업체인 오토데스크 M&E가 개발한 컬러 그레이딩 제품인 'Discreet Lustre'(디스크리트 러스터)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킹콩>에서도 그 기능을 십분 발휘, 이로써 11년째 시각효과상 수상 작품들에 사용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킹콩>은 물론, 이 부문의 수상 후보작으로 마지막까지 열띤 경합을 벌였던 <나니아 연대기>와 <우주 전쟁> 등에도 오토데스크 M&E의 특수 효과 솔루션이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킹콩>에서 시각효과 감독으로 활동한 조 레터리는 "디스크리트 러스터가 디지털 보정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해골섬 및 1933년의 뉴욕 등 복잡한 장면을 조명 상태의 변화나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토데스크 M&E의 솔루션은 시각효과 수상작 및 후보작 이외에도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톳치>(Totsi)와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 <펭귄-위대한 모험> 등에도 사용됐다. /김수길 기자 sugiru@ak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