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속 이란·이스라엘 교민 140여명 인근국 대피

이란서 24명 교민, 투르크메니스탄 대피
이스라엘서 교민 등 113명, 이집트 대피
바레인서 2명 사우디 이동·이라크서 2명 튀르키예 이동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습으로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 국민들이 육로를 이용해 인접국으로 대피했다.

3일(현지시간)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주이란한국 대사관 관계자들이이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교민 24명의 대피를 돕고 있다.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3일 이란에 체류하던 교민과 공관직원 가족 등 24명의 일행이 주이란한국대사관과 현지에 급파되어 있던 외교부 신속대응팀(단장은 임상우 재외국민보호 및 영사 담당 정부대표)의 지원 아래 이날 저녁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란에는 교민 약 60명이 체류 중이었지만 이번 대피로 대사관 직원 포함해 약 40명이 남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들 교민은 대사관에서 임차한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직원들 인솔 하에 전날 오전 5시(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중간 기착지에서 1박 후 이날 저녁 국경을 넘어 투르크메니스탄 입국 수속을 마쳤다. 외교부에 따르면 교민들이 출발한 직후 테헤란에 또 공습이 발생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 중에는 자욱한 안개로 속도를 내기 힘들었다.

교민들은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관에서 임차한 버스를 이용해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 중이며 4일에 한국 또는 제3국으로 개별 출국 예정이다.

이란교민들의 대피에 이어 이스라엘에서도 미국 국적 동포 4명을 포함한 교민 등 66명이 같은날 밤 이집트로 무사 대피했다. 중간에 단체관광객 등 단기체류자와 미국국적 2명을 포함한 47명이 국경에서 합류했다. 이들은 대사관에서 제공한 임차 버스로 이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출발해 이날 저녁 이스라엘-이집트 국경검문소에 안전하게 도착해 입국 수속을 마쳤다. 이집트 국경에서 수도 카이로로 가는 여정은 주이집트대사관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이집트 현지에는 조민준 외교부 영사안전정책과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이 파견돼 우리 국민의 안전한 대피를 지원 중이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이집트에 각각 파견된 신속대응팀은 대피한 교민들 불편함이 없도록 각 대사관과 함께 현지 숙박 및 귀국 항공편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레인에서는 전날 오후 2명이 주바레인대사관에서 임차한 버스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다. 같은 날 오후 이라크에서도 오후 대사관 영사 동행 하에 2명이 튀르키예에 무사히 도착했다.

정치부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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