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복합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구는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직·주·락 컴팩트시티'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금천구 공군부대 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공간재구조화 수립 용역 내용. 금천구 제공.
기본계획안은 4가지 목표로 구성됐다. 도시혁신구역 적용을 통해 청년·가족·시니어 등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지는 분양주택 중심의 양질 주거를 공급하고, G밸리와 연계한 AI·ICT 첨단산업 거점을 조성해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개발 면적 내 충분한 녹지를 확보해 쾌적한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고, 군 시설 현대화를 통해 도심형 부대를 건립해 장병 근무 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는 탄력이 붙었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해당 부지가 포함되면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행정절차 간소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구는 서울시·기획재정부·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사업 기간 단축 방안을 놓고 실질적인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약 12만5000㎡ 규모의 공군부대 부지는 지난해 7월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대상지로 지정돼 용도·용적률 제한이 없는 '화이트 존'이 됐다. 국유지인 만큼 별도 국비 없이 민간 협력 방식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지식산업센터 개수 전국 1위의 G밸리가 배후에 자리한 데다 AI 기술 실증에 적합한 중소기업 집적지라는 입지 조건도 갖췄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서울에서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개발 가능 부지를 복합개발해 서울 서남권 핵심 경제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며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주거·업무·문화가 어우러진 금천형 직·주·락 모델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