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금을 비롯해 달러화 등 안전자산이 급등하고 있다. 다만 미국 국채는 인플레이션 오히려 하락(미국채 금리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기준 미국 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3.61달러(1.01) 상승한 온스당 5365.21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은 선물도 2% 넘게 오르며 온스당 90달러를 넘겼다. 또한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직전 98.62로 전 거래일 대비 1%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세를 필요한 만큼 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이에 맞서 이란이 중동 다른 국가를 향해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는 등 전쟁이 격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심리가 몰리는 모습이다.
반면 국채 가격은 급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04%로 전 거래일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도 4.6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유가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서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하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마셜 웨이스(Marshall Wace)의 최고시장전략가 세브 바커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위험 회피 국면에서 채권이 다시 보호 수단 역할을 하지 못하는 반면, 금은 그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