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인도 돌진' 시내버스…국과수 '결함 없었다'

지난달 16일 돌진 사고 감정
운전자 "브레이크 작동 안 했다"

지난달 서울 서대문역사거리에서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시내버스에서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감정서를 회신받았다.

지난달 16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한 뒤 건물에 충돌해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16일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는 704번 시내버스가 인도를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2명 등 13명이 다쳤다. 부상자에는 사고를 낸 버스 기사인 50대 남성 A씨도 포함됐다. A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약물 간이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버스에서 비정상적인 굉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당시 A씨가 운전한 버스는 사고 전 정류장(서대문역)에서부터 버스전용차로의 중앙분리대를 들이박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사고 후 공개된 해당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 직전 A씨가 약 50초 동안 운전석 아래 페달 부분을 여러 차례 내려다보는 등 당황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회신받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조사를 마무리한 뒤 A씨에 대한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슈&트렌드팀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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