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위례선 트램에 행정력 총동원… 지역상권 활성화'

위례호수공원역 등 공사 현장 점검
마천~남위례역 5.4㎞ 무가선 운행
마천역~복정역 30→14분으로 단축
스트리트형 상가 트랜짓몰로 활성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위례선 트램 정상 개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위례선 트램 개통을 통해 교통섬으로 불리던 위례 지역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27일 오후 위례선 트램 공사 현장인 위례호수공원역과 장지천교 구간 주요 시설물과 차량 내부를 점검한 뒤 이같이 언급했다.

서울시의 위례선 트램 트랜짓몰 주행 시험 모습. 서울시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복정역(수인분당선·8호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공중전선 없이 차량 지붕에 탑재된 대용량 배터리(179kWh)로 운행하는 무가선 방식으로 쾌적한 도시 미관은 물론 소음과 진동도 크게 줄였다.

또 초저상구조를 채택,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평지처럼 쉽게 탑승할 수 있으며 도로 매립형 궤도로 보행 단절을 방지했다. 전방 충돌 경보장치와 하부끼임 방지장치도 설치해 안전성도 높였다. 정거장에는 열차 진출입 상태를 백색·녹색·적색으로 나타내는 '스마트 경관조명'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상황을 인지하도록 했다.

위례선 트램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경제성 부족(B/C 0.75)으로 10여년간 좌초상태였다. 2018년 서울시 공공재정사업으로 전환 후 2021년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일괄입찰) 방식'을 도입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현재 서울시는 위례선 트램 실제 노선을 운행하며 시운전과 점검을 진행 중이다. 4월부터 개통 전까지는 마지막 단계인 철도종합시험운행을 통해 시설물과 시스템 안정성 및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오송 시험선에서 5000㎞ 이상 예비 주행 시험을 마쳐 1차 검증을 완료했다. 2023년 3월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 시스템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시는 위례선 트램 개통으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천역(5호선)에서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까지 현재 약 30분가량 소요되나, 트램 운행시 도로 정체 영향 없이 14분 만에 주파, 소요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또 마천역에서 위례중앙광장까지도 기존 24분에서 8분으로 줄어들고 5·8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도 편리해져 주민의 편의가 높이질 전망이다.

상권 회복 기대감도 크다. 트램노선 약 1.5km 구간에는 스트리트형 상가인 '트랜짓몰(Transit Mall)'을 조성해 지역 상권 활력과 걷기 좋은 거리를 함께 만들어낼 예정이다. 아울러 장지천 교량을 지나는 트램 특화 조명을 설치하고 위례호수공원 분수쇼 등 수변 경관도 조성해 새로운 야간명소로 자리매김한다.

현장 점검 후 오 시장은 "2008년 확정 후 18년의 기다림 끝에 올해 개통을 앞둔 위례선 트램이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발이 될 준비를 차곡차곡 해 나가고 있다"며 "위례선 트램 개통을 통해 위례신도시의 교통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까지 이어지는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부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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