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닥스, 백화점·고가 라인 중심 35% 성장…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캐시미어 200%·수트 40%↑…핵심 매장서 판매 집중
버버리 출신 루크 구아다던 영입 이후 하이엔드 체질 전환 가속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패션 시장에서 닥스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생활문화기업LF의 닥스는 올해 1월부터 2월25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핵심 매장에서 전년 대비 평균 35%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백화점 유통과 고가 라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프리미엄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LF 닥스의 2026 SS 컬렉션 화보. LF

이는 초고가 럭셔리와 가성비 중심으로 재편된 소비 구조 속에서, 정체성이 분명한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닥스는 2021년 버버리 출신의 루크 구아다던 CD를 영입한 이후 ▲유럽 하이엔드 소재 확대 ▲헤리티지 기반 디자인 현대화 ▲차별화 패턴 개발 등 5년간 고급화 전략을 추진해온 결과다.

제품별로는 고급 아우터와 수트 라인이 매출을 견인했다. 남성복 캐시미어 코트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성장했으며, 여성복 200~300만원대 콜롬보 캐시미어 코트는 2차 리오더를 진행하며 1000장 이상 판매됐다. 여성 퍼(Fur) 카테고리도 45% 신장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VIP 고객 대상 패션쇼를 통해 공개한 아이템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26봄·여름(SS) 신제품으로 출시한 최고급 나파 가죽 블루종과 고트 스웨이드 블루종 역시 2월 초 출시 직후 2주 만에 판매율 40% 기록하며 고급 가죽 아우터 중심의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수트 라인에서는 '런던 수트'가 주력이다. 유럽 하이엔드 원단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구아벨로와 영국 도멜의 소재를 적용해 광택과 컬러감에 깊이를 더하고 실루엣을 재설계한 결과, 같은 기간 판매가 40% 증가했다.

LF 닥스 관계자는 "소비 양극화 속에서 고객의 선택 기준은 가격보다 명확한 제품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소재와 디자인 고도화를 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닥스는 26SS 시즌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오리지널 라인(THE ORIGINAL)'을 중심으로 트렌치코트, 퀼팅 점퍼 등 시그니처 아이템을 앞세워 고급화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경제부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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