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주상돈기자
국세청이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시계와 가방 등을 공개하고 공매를 진행한다. 공매 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물품을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다음 달 11일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국세청 압류물건에 대한 1차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공매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공매 물품은 3월 6~10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전시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다음 달 5~11일 공개된다.
경매는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명품 가방과 지갑 35개와 시계 11개, 예술품 9점, 와인 등 고급 주류 110병, 그리고 고가의 인형 1점까지 총 166개다. 추정가가 최대 6000만원은 롤렉스 시계의 시작가는 2000만원, 에르메스 가방은 650만원에 경매가 시작된다. 도록이나 전시장에서 물품을 직접 확인하고, PC나 스마트폰으로 입찰할 수 있다.
2차 공매는 총 326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3월 20~24일까지 전시하고 25일 온라인으로 경매를 시작한다. 이번 경매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국세공무원은 본인과 가족 모두 압류 재산 매수가 불가하다. 압류물건 판매금은 국고로 귀속돼 국민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공매 물품을 보면 고액 체납자가 세금은 회피하면서도 값비싼 물건을 숨겨 보유해 온 행태가 여실히 드러난다"며 "이번 공매는 이런 행태에 엄정히 대응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