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한병도 대표연설에 '민생 외면 자화자찬'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민생 현장의 비명을 외면한 현실도피적 자화자찬이자, 이재명 정부라는 모래성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6.2.3 김현민 기자

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오직 민생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그 길을 함께 걸어갈 준비가 되어 있으나, 우리 정치를 갈등과 균열, 분노와 불신의 늪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누구였는지 국민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대변인은 "한 원내대표는 코스피 5000시대를 운운하며 장밋빛 환상을 늘어놓았지만, 정작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물 경제는 처참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사실은 외면했다"면서 "현재 대한민국은 고환율·고물가의 파고 속에서 연간 폐업자 100만 명 시대가 현실이 됐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하루는 버티는 것 자체가 생존이 됐지만, 민주당은 '민생쿠폰·지역화폐'만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경제 실정을 뻔뻔하게 가리고 있다"고 했다.

곽 대변인은 아울러 외교 통상 분야와 관련해서도 "성과 없는 외교와 통상의 실패는 대한민국의 경제 숨통을 더욱 조이고 있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25%로 복원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지연 등 정쟁을 앞세우고 민생법안을 뒷전으로 미뤄온 태만이 부른 참사"라고 짚었다.

이어 곽 대변인은 "가장 개탄스러운 것은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치면서도, 정작 '특검만능주의'에 빠져 국회를 정쟁의 늪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민생은 연설문 속 문장이 아니라, 오늘을 버티는 국민의 삶이다. 민주당은 더 말이 아닌 책임으로 답할 때임을 잊지 말라"고 했다.

정치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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