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냄새에 싫은 표정 했을 뿐인데'…버스정류장서 '묻지마 폭행' 40대男 검거

경북 구미 출근길 버스정류장서 '묻지마 폭행'
시민 신고·CCTV 추적끝에 40대 남성 검거

출근길 버스정류장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여성은 치아 손상과 안면 골절 등 전치 5주의 중상을 입었다.

지인 C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CCTV 영상. 한 남성이 폭행 직후 도주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보배드림

29일 구미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30분쯤 경북 구미시 인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출근 중이던 40대 여성 B씨를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폭행으로 B씨는 치아 4개가 손상되고 안면 골절을 입는 등 전치 5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서 쓰러진 B씨를 발견한 시민은 "남자가 뛰어가는 것을 봤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A씨를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8시30분쯤 구미의 한 장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정류장에서 A씨가 담배를 피우길래 싫다는 표정을 지었는데 그것 때문에 폭행을 당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피해자의 지인 C씨는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목격자를 찾습니다(구미 인동 정류장) 묻지마 폭행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글에는 폭행 직후 A씨가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캡처 이미지가 함께 공개됐으며 C씨는 "피해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며 "당시 현장을 목격했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다면 제보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슈&트렌드팀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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