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목하는 BTS 컴백…증권가, 하이브 목표가 '줄상향'

월드투어 예상 관객 수 475만
테일러 스위프트 넘어 '세계 최대' 전망
'캐츠아이' 등 무서운 신인들 성장 속도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와 역사적인 규모의 월드투어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브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일제히 상향되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를 분석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42만4700원이다. 특히 최근 보고서를 발간한 11개 증권사는 일제히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이 하이브를 주목하는 이유는 BTS 완전체 컴백이다. BTS는 오는 3월20일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오는 4월9일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총 79회 이상의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2027년 일본과 중동 추가 일정까지 포함하면 최대 95회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투어 1회당 관객 수를 5만명으로 가정하면 총 관객 수는 약 47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투어 1위였던 콜드플레이(350만명, 약 6700억원), 2023년 테일러 스위프트(460만명, 약 1조4000억원)와 맞먹는 전례 없는 규모다.

이러한 압도적인 투어 규모는 폭발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BTS 월드투어에 따른 티켓 매출액만 올해 약 9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음반과 음원, MD(굿즈), 2차 판권 매출까지 합산할 경우 BTS 단일 지식재산권(IP)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1조6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하이브의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0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100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BTS뿐만 아니라 '포스트 BTS'를 책임질 신인 그룹들의 성장 속도도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 미국 현지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는 데뷔 1년 반 만에 빌보드 '핫 100' 20위권에 두 곡을 올리며 블랙핑크보다 빠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또한 지난해 데뷔한 '코르티스(Cortis)' 역시 누적 앨범 판매량 160만장을 돌파하며 역대 신인 그룹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특정 IP에 의존하지 않는 하이브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성공적인 데뷔의 경우 2년 뒤 앨범 당 판매량을 약 두 배로 가정하는데 현재 300만장은 BTS와 스트레이키즈만 가능한 수준"이라며 "그만큼 코르티스의 앨범 판매량은 말이 안 되는 속도고, 향후 빅뱅, BTS, 스트레이키즈를 잇는 팀이 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신인 그룹 데뷔 비용과 미국 법인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일시적인 둔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성장을 위한 마지막 진통'으로 보고 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BTS의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BTS 아시아, 중동 등 투어 추가 공개, 비용 안정화 확인 시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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