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AI로 쓴 '세무행정 스토리북' 발간

‘2025 강남드림택스’
요약·편집·삽화까지 생성형 AI 활용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전면 활용해 제작한 세무행정 성과집을 발간했다. 구는 세무부서 직원 연구동아리 '강남 드림 택스'의 연구성과와 우수사례를 담은 ‘2025 강남 드림 택스-AI가 전하는 강남세무행정 이야기’를 지난 23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강남 드림택스 연구활동 모음집. 강남구 제공.

이번 책자는 기획 단계부터 생성형 AI를 전면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AI로 방대한 연구·사례를 요약하고 이야기 형식의 문체로 재구성해 성과를 쉽고 흥미롭게 읽히도록 했다. 표지와 삽화 제작에도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활용했다.

책은 납세자 중심 적극 행정, 세원 발굴을 통한 재정 확충, 디지털·AI 기반 혁신 행정 사례 등 9개 분야로 나뉜다. 연구 성과로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IBS) 가산율 폐지 및 감면 신설' 개선안을 소개하며, 이는 서울시 세제개선 공동연수 최우수상과 2025 지방세 발전포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AI 활용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생성형 AI와 파이썬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중소기업 고용지원 공제' 누락 의심 업체 176개소를 찾아 2억 원 규모의 세금을 환급했다. 챗GPT 기반 '강남구 맞춤형 지방세 GPTS' 3종도 개발해 30분 이상 걸리던 법령 검색이 10초 이내로 단축됐다. 등록면허세 부과 업무에도 전국 최초로 'AI+지도(디지털트윈)' 기반 인허가 통합시스템을 접목해 행정 효율을 10배 이상 높였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취득세 알림톡'을 도입해 891명을 선별 안내했고, 출산·양육 주택 취득세 감면 누락 사례를 찾아 2700만원을 환급했다. 법인조사팀 신설로 1년 6개월간 257억 원의 법인 세원을 발굴했으며, 재산세 징수율 서울시 1위(96.8%)를 달성했다.

구는 이 책자를 세무부서와 유관기관 등에 배부하고 구청 홈페이지에 전자책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와 국가기록원 발간등록번호를 발급받아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기록원·국가기록원에 등재해 전국 어디서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그동안 납세자가 제도를 몰라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사전 안내를 강화하고, AI와 데이터 기반 행정을 접목해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왔다"며 "그 성과를 정리한 책자가 여러 기관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납세자가 존중받는 세무 행정과 전국을 선도하는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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