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의성군이 봉양면 도리원 상권을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이라는 외부 성장동력을 지역 상권의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으로, 도리원 일대가 의성의 '관문 상권'으로 재편될지 주목된다.
의성군 봉양면 자율상권구역 공청회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지난 15일 오후 3시 봉양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의성군 봉양면 도리원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상권 전문가와 지역 상인, 임대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상권구역 지정 추진 내용과 기대효과를 공유하고,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도리원 상권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지원 연계와 상생 모델 구축 방향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구역 내 상가를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해지고, 상인과 임대인 간 상생 협약을 통한 임대료 안정화도 추진할 수 있다. 정부 및 경북도 주관 상권 지원사업 신청 기반이 마련돼 상권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의성군은 지난해 7월부터 의성중앙상점과, 안계 전통시장, 도리 원상 점가를 대상으로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위한 기초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도리 원상 점가는 상인들의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신공항 건설이라는 외부 동력을 활용할 경우 의성을 대표하는 관문 상권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그동안 도리원상점가 상인회와 관계자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상권 발전 방향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상권 활성화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의성군은 이달 말까지 경북도에 자율상권구역 지정 승인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자율상권구역 사업의 첫 단추인 지정 절차를 착실히 수행해 향후 상권활성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도리원 상권이 신공항 시대 지역 유입 인구와 소비 흐름을 흡수하는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실행계획과 민·관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