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를 찾아 서비스 운영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도심 내 운행 중인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타보며 기술 수준과 안전관리 체계를 직접 살폈다. 웨이모는 미국 테슬라, 중국 바이두 등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나 주행 데이터가 많은 회사로 꼽힌다.
김 장관은 앞서 6일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 들러 국내 초기기업 통합전시관으로 꾸민 K-스타트업 통합관, 코트라 통합한국관 등을 찾았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반 안전점검, 디지털 트윈 등 국토교통 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 성과를 살펴봤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자율주행 기술기업 웨이모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국토부 제공
이튿날 아마존·퀄컴 등 해외 기업과 현대차·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핵심 기술을 둘러봤다. 세계 선도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협력을 당부했다고 한다. 현지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열고 해외 진출이나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국토교통 분야 중소·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현재 대형 R&D 사업 비중이 높아 중소·스타트업이 참여하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설계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현장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개막한 CES2026에서 통합한국관을 찾아 전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국토부 제공
현지에 체류 중인 한인 유학생과 만나 국토교통 분야 국제공동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해외 연구자·유학생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찾아 활주로 종단에 설치된 활주로 이탈방지 시설(EMAS)을 둘러봤다. 미국 연방항공청,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기술 현황을 공유했다.
김 장관은 "차세대 기술 동향을 바탕으로 국토교통 산업이 기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 우수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신진연구자 지원사업도 추진하겠다"라며 "자율주행 기업 현장 방문 경험을 국내 자율주행 실증도시 운영과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