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격에 베네수엘라 민간인 등 최소 40명 사망

"민간·군사 목표물에 미사일 등 떨어져"

미군의 공격으로 베네수엘라에서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익명의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새벽 미국의 공습 이후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시설인 푸에르테 티우나에서 화염이 솟구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미군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다주를 공습했다.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기지인 푸에르타 티우나와 카라카스 동쪽의 라 카를로타 공군 기지가 공격을 받았다.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PDVSA)의 석유 저장소는 파손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중 카라카스 공항 서쪽 해안가의 저소득층 주거 지역인 카티아 라 마르의 아파트 건물도 미군의 공습을 받았다. 이로 인해 80세 여성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베네수엘라 정부 조사관은 이날 오후 현장을 방문, 목격자들을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듣고 발사체들을 수거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미사일과 폭탄이 민간과 군사 목표물에 떨어졌다"며 "피해 규모를 아직 파악 중이지만, 민간인과 군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힐 장관은 "민간 기반 시설이 파괴된 것은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미 육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는 안전가옥을 급습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작전에서 미군 몇 명이 부상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은)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몇몇이 공격을 받았지만, 그들은 아주 괜찮은 상태로 돌아왔다"며 "헬기 한 대가 심한 공격을 받았지만, 역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그를 보호하고 있던 많은 쿠바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쿠바 측 경호 인력 다수가 사망했음을 시사했다.

건설부동산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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