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부터 살피던 아름다운 배우" 추모
정부가 5일 별세한 배우 안성기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50분께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훈장을 전수했다. 최 장관은 "고인은 한국 영화의 가장 아름다운 배우이자 언제나 낮은 곳부터 살피던 분"이라며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이어 "영화 '칠수와 만수' 등 고인의 명작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며 "문화강국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더 지켜봐 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추서 배경에 대해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로 한국 영화와 평생을 함께한 '국민 배우'"라고 설명했다. 특히 1990~2000년대 한국 영화의 산업적 성장과 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한 점을 높이 샀다. 고인은 앞서 2013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해 말 별세한 배우 이순재와 김지미에게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이외에도 윤여정은 2021년에, 이정재는 2022년에 각각 이 상을 받았다.
이날 빈소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배우 박상원은 "하늘에서도 연기를 하고 계실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중훈, 신현준, 이덕화, 이정재, 정우성 등 동료 배우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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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고인은 69년간 영화 170여편에 출연했다. 2019년 혈액암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재발해 투병해 왔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쓰러진 뒤 이날 오전 9시께 향년 74세로 영면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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