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서율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에 나서면서 사법개혁 최종 완수를 약속했다. 약 4개월의 짧은 임기 탓에 연임은 없다고 선언한 후보자들도 있지만 백 의원은 "임기 문제는 다툴 시기가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 특별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5.10.20 김현민 기자
2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백 의원은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내란을 종식하고 사법개혁의 과제들을 최종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초선 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서, 재선 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서 사법개혁의 기틀을 만들고 다져왔다"며 "이번에는 당의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으로서 사법개혁 법안들을 직접 발의했다"고 부연했다.
백 의원은 "당정청 간의 빈틈없는 소통으로 민생과 경제성장을 책임지는 여당이 되게 하겠다"며 "당정청이 원팀이 돼 6·3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의원은 ▲지선 공천 등에 당내 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 적용 ▲상임위 중심의 실무 당정청 협의 정례화 및 당원 제안 입법 시스템 구축 ▲국정과제 신속 이행 시스템 구축 ▲의원총회 정례화 추진 등 네 가지를 약속했다.
백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당내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말에 "민주당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강선우 의원이 탈당했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이라는 강력한 조치를 내렸던 것으로 본다"며 "김병기 전 원내대표 건은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징계위로 넘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임 관련 질문에는 "임기 문제로 다툴 시기가 아니다"며 "당이 윤리적으로 위기 상황에 빠졌기 때문에, 원내대표의 책무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당을 안정시키고 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따르면 될 일이며, 그 문제로 논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약 4개월간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먼저 출마 선언을 한 박정·진성준 의원은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원내대표 보궐선거 결과는 오는 11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결과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병도 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