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신라대학교가 몽골 경찰청과 손잡고 국제 치안 교육 협력에 나선다.
신라대학교(총장 허남식)는 몽골 경찰청 소속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몽골 경찰청 치안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을 한 달간 운영한다고 29일 전했다.
신라대는 지난 23일 교내에서 몽골 경찰청 소속 경찰관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 입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입교식에는 신라대 관계자와 연수 운영진, 몽골 경찰청 연수생들이 참석해 연수 목적과 교육 방향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다짐했다.
이번 연수는 신라대학교와 몽골 경찰청 간 협력을 바탕으로 마련된 국제 교류형 교육 과정이다. 한국의 선진 치안 시스템을 비롯해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사이버범죄 수사 기법, 경찰 조직 운영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실무형 교육이 진행된다.
연수생들은 이론 강의뿐 아니라 부산경찰청과 유관 기관 현장 견학,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특히 Country Report와 Action Plan을 직접 작성·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연수 내용을 몽골 현지 치안 정책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연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신라대 경찰행정학과 김양현 교수는 "이번 연수는 한국과 몽골 간 치안 분야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신라대학교가 축적해 온 경찰학 교육 역량과 국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연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몽골 경찰청 연수생 대표는 "한국의 치안 시스템과 사이버범죄 대응 경험을 직접 배울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자국 치안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신라대학교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계기로 국제 치안 교육과 공공부문 연수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라대가 지난 23일 교내에서 몽골 경찰청 소속 경찰관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 입교식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