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시흥시가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 사업을 위해 경기도로부터 11억6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흥시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기후안심 그늘 프로젝트' 사업에 3곳이 선정돼 총 11억 6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는 특화사업이다. 공공건물과 공유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동시에 그늘·휴식·경관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대응 효과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포동 시민운동장 야외주차장 ▲시흥에코센터 ▲시흥 모빌리티 기술지원센터 등 3곳이다. 시는 이들 부지에 약 5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비 전액을 특조금으로 지원받게 돼 자체 예산 투입 없이 공공 RE100 확산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포동 시민운동장 야외주차장의 경우 공영주차장 태양광 설치 의무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주차장 상부 태양광을 통해 그늘을 제공하게 된다.
시흥에코센터는 환경교육 거점시설을 RE100 실천 공간으로 전환해 시민이 에너지전환을 직접 체감하는 교육·체험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시흥 모빌리티 기술지원센터는 기업·연구기관 방문이 잦은 시설 특성을 고려해 산업과 연계한 에너지전환의 모범사례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해 시민의 일상 공간에서 에너지전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시흥형 공공 RE100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 접근성이 좋은 공간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시민이 체감하는 에너지전환 선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