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진기자
서울경찰청이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진화하는 청소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학교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29일 서울시교육청과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다변화된 사회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29일 서울시교육청과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다변화된 사회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3년 2월 체결된 기존 MOU를 12년 만에 개정한 것으로, 변화된 청소년 범죄 양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청소년 범죄 통계를 보면, 폭행·상해(-19%) 등 신체적 폭력은 줄어든 반면, 정서적 폭력(435%)은 급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안팎의 다양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통학로 안전 강화 ▲안전교육 내실화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고위기 청소년 관리 ▲청소년 도박 예방 ▲테러 등 위기 대응 등 6대 협력 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공동 대응에 나선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실무협의체 운영과 현장 이행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과거의 학교폭력 대응을 넘어, 이제는 청소년을 둘러싼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때"라며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