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기자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6000가구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자를 29일부터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일반 임대주택이 4000여가구, 실버스테이가 2000여가구 규모다.
일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시세의 75%(특별공급 기준) 이하 임대료로 10년 이상 임대로 운영한다.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며 전체 물량의 20% 이상은 청년·신혼부부·고령자용 특별공급으로 돌아간다. 실버스테이는 노인복지주택 등 비슷한 시설의 95% 이하로 20년 이상 임대로 운영한다. 전체를 실버스테이로 공급하거나 일반 공공지원민간임대와 함께 공급하는 혼합형 실버스테이 단지로 조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가운데 택지공모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한 파주와동 A-2블록. 국토교통부 제공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함께 출자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하면 이 회사가 임대주택을 짓거나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민간이 제안하는 부지에 짓는 민간제안 공모, 공공택지에 임대주택을 짓는 택지공모 방식으로 나뉜다. 선정되면 HUG 기금 출자심의 등을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민간제안 공모 4000가구 가운데 3000여가구는 일반 형식으로, 1000여가구는 실버스테이로 접수하면 된다. 실버스테이 시범사업을 시작한 후 이러한 민간제안 공모는 이번이 처음이다. 택지공모는 2000여가구 규모로 파주와동 A-2블록, 원주무실 S1 블록, 의왕초평 A1블록 등 총 3곳이다. 파주와동은 단독 공모, 원주와 의왕 사업지는 두 대상지를 하나로 묶어 단일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패키지형 방식으로 공모하면 된다.
이번 공모는 29일 공고 후 다음 달 19일부터 닷새간 참가의향서를 받기로 했다. 기한 내 참가의향서를 낸 사업자에 한해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내년 상반기 중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