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2026년도 본예산을 8022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전했다.
내년도 본예산은 민선 8기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춰 편성됐다. 기장군은 그동안 추진해 온 대규모 역점사업의 차질 없는 완공을 비롯해 교통망 확충, 복지 안전망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예산을 중점 배분했다. 군민이 직접 제안한 주민참여예산도 적극 반영해 생활 밀착형 불편 해소에도 힘을 실었다.
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225억원 증가,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555억원, 특별회계 467억원이다. 기장군은 이를 바탕으로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실현을 목표로 민선 8기 여섯 가지 군정 운영 방향에 맞춘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기장군의 가치를 높이는 명품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야구박물관(야구명예의 전당) 건립 21억원 △일광유원지 야구테마파크(야구광장) 조성 40억원을 반영했다. 또 준공을 앞둔 △장안읍·일광읍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개청 △정관에듀파크 및 일광교육행복타운 개관·운영 예산을 편성해 교육·문화·행정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선제적인 재난 예방 체계 구축으로 안전한 도시 기장'을 위해서는 △정관 중앙공원 우수저류시설 설치 20억원 △방곡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10억원 △월전항 이안제 정비공사 4억6천만원 △동백항 월파 피해 방지공사 3억원 등을 반영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 분야에는 △다자녀 가정 양육 바우처 지원 22억원 △노인 목욕 이용권 지원 20억원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지원 11억원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2억원 △저소득 중증장애인 교통비 지원 1억6천만원 등을 편성해 기장형 맞춤 복지를 강화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152억원 △자활근로사업 36억원 △문동생활권 어촌신활력증진사업 44억원 △기장 청년센터 운영 등 청년복지 지원 7억7000만원 △기장시장 일대 상권 활성화 사업 6억8000만원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기반 강화를 도모한다.
군민의 여가와 문화 향유를 위한 투자도 확대됐다. △기장군씨름단 운영 10억원 △아라공원 자연친화 놀이시설 조성 10억원 △장안 치유의 숲 정비 7억원 △철마면 스크린파크골프장 조성 4억원 △웰니스 콘텐츠 발굴 및 지원 2억원 △36홀 파크골프장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5천만원 등을 반영했다.
또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 기장' 구축을 위해 △대변~죽성교차로 도로 개설 26억원 △장안 좌천삼거리~동부산농협 도로 확장 100억원 △일광 문중~좌천 도로 개설 17억원 △일광신도시 진입차로 원형육교 설치 53억원 △일광신도시~횡계마을 도시계획도로 개설 80억원 △철마로(장전마을 일대) 도로 확장공사 59억원 등을 편성해 지역 간 접근성과 균형발전을 꾀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내년 본예산은 민선 8기가 군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매듭짓기 위한 소중한 재원"이라며 "기장의 10년, 20년 뒤 미래를 설계한다는 마음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통해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