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정승현기자
전남 목포시가 일본 관광 시장을 겨냥한 현장 중심 글로벌 홍보마케팅에 나섰다.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글로벌 관광 홍보마케팅을 확대하는 가운데, 지리적으로 인접한 일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시가현 오쓰시에서 열린 '2025 한·일 관광진흥협의회'에 참가해, 일본 관광시장을 겨냥한 현장 중심 글로벌 홍보마케팅을 전개했다.
협의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일본 국토교통성을 주무 부처로, 한국관광공사(KTO), 일본정부관광국(JNTO), 양국 여행업협회 및 관광·항공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다. 1986년 이후 매년 한·일 양국을 오가며 개최돼, 관광교류 확대와 실질 협력을 논의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관광교류의 지속적 확대 ▲지역관광 활성화 ▲미래세대 교류 증진 ▲관광산업 다양화 ▲장거리 관광객 유치 협력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회의에서는 양국 정부의 관광정책 발표와 함께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개최지인 일본 시가현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로 참가해, 비교우위를 지닌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집중 소개했다. 국제공항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근대문화유적 등 일본과의 역사적 인연을 간직한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홍보를 펼쳤다.
아울러 올해 국제남도미식산업박람회 개최지로서 '맛의 도시 목포'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미식관광 경쟁력을 강조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근대역사 관광, 명소 탐방, 미식관광 등 다양한 테마 교류를 통해 'K-관광 목포'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내년 12월 한국에서 열릴 '2026 한·일 관광진흥협의회'를 목포로 유치해, 한·일 관광교류 확대의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