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박주민 '산·학·연 참여 AI 슈퍼컴퓨팅 센터 구축'

공공·공익·민간 3개 부문으로 나눠 운영
"스타트업·중소기업 성장 기회 얻을 것"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 AI 정책으로 서울의 산·학·연이 참여하는 초대형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22일 박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서울 한강 AI' 구상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이를 공공·공익·민간 3개 부문으로 나눠 운영해 행정혁신, 교육·연구 지원, 스타트업·중소기업 성장을 동시에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미국 최초 주 정부 주도 AI 인프라 컨소시엄인 '뉴욕 엠파이어 AI'를 능가하는 '서울 한강 AI '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뉴욕 엠파이어 AI 컨소시엄은 뉴욕주가 주도해 뉴욕주의 행정을 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고, 교육이나 연구 등 공익 목적으로 사용될 AI 컴퓨트 자원을 제공하는 AI 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공공 부문에서는 교통·복지·기후·재난·주거·도시계획 등 주요 행정을 AI 기반 도시 운영체계(OS)로 전환한다. 가령 교통 혼잡도 예측에 따른 노선·배차 최적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통한 교통 소외지역 해소, 위기가구 조기 발견, 맞춤형 복지 안내 등을 구현한다. 시민 의견·데이터는 연 5000억원 규모의 시민참여형 예산 편성에 반영해 고충 해결에 활용한다.

공익 부문에서는 전 생애주기별 AI 기반 제공, 대학·연구기관·사회적 기업이 수행하는 공익·기초과학·사회문제 해결용 AI 연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민간 부문에선 스타트업·중소기업이 '서울 한강 AI' 인프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및 제품 구현을 지원한다. 생활 체감형 AI 솔루션 50개를 선정하는 'AI 50 챌린지'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박 의원은 서울이 주요 역할을 했던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를 'WeGO AI'로 업그레이드하고 뉴욕 '엠파이어 AI', 캘리포니아 '캘컴퓨트(CalCompute)' 등과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서울 AI 써밋'을 열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박 의원은 "서울 한강 AI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은 성장의 기회를 얻으며, 사회적 문제들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라며 "서울 한강 AI가 AI 시대의 서울을 새롭게 열어갈 '제2의 '한강의 기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부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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