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보좌 주교에 곽진상 신부 임명

한국 현직 주교 총 24명으로 늘어
원로 주교 포함 42명

레오 14세 교황이 곽진상 신부(61·세례명 제르마노)를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

천주교 수원교구 보좌 주교 임명된 곽진상 제르마노 신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주한교황대사관은 20일 이 같은 인사 소식을 전하며, 곽 신부가 앞으로 수원교구에서 교구장을 보좌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수원 출신인 곽 주교 임명자는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 2월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수원교구 중앙본당에서 보좌신부로 사목을 시작해 분당성요한본당과 조원동 주교좌본당 등에서 사제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이후 프랑스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실천신학 석사와 조직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귀국해, 2005년 수원교구 범계본당 주임신부로 임명됐다. 이후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와 총장을 지냈으며, 2023년 6월부터는 서판교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해 왔다.

보좌주교는 교구의 행정과 사목 전반에서 교구장을 돕는 직책으로, 교구장 유고 시 자동으로 직위를 승계하는 부교구장 주교와는 달리 계승권은 없다.

이번 인사로 한국 천주교회의 현직 주교 수는 대주교 3명과 주교 21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원로 주교 18명까지 합하면 국내 주교단은 총 42명이 된다.

1963년 설립된 수원교구는 현재 이용훈 주교가 제4대 교구장으로 재임 중이다. 곽 신부의 임명으로 수원교구 보좌주교는 문희종 요한 세례자 주교를 포함해 2명 체제가 됐다.

문화스포츠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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