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머무는 섬’ 울릉도의 실험…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내년도 준비

신규사업 ‘울릉형 청년정책’… 청년정착 환경개선·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떠나는 청년을 붙잡고, 돌아올 청년을 부른다.

경북 울릉군은 지난 18일, 제2회 울릉군 청년정책 위원회 남건 위원장을 비롯한 정책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울릉군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울릉군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울릉군 제공

이번 심의회에는 울릉군이 펼쳐나갈 청년정책의 기초를 다지고 근간을 마련하는 자리로 지원정책의 핵심 내용에 대한 설명과 향후 청년정책 추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청년정책 위원들은 청년 연령의 상향조정에 따라 수혜자가 늘어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청년 대토론회 개최로 소통의 광장을 마련하고, 청년정책 네트워크 개발, 농업·수산업 등의 분야별 일자리 창출에서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청년정책 위원회를 더 활성화시켜 다양한 정책발굴에 도움을 줄 것을 약속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수립된 제1차 울릉군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울릉군 청년지원조례 제5조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중장기 계획(2026년∼2030년)으로, 울릉군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들의 대면조사, 청년참여단의 의견 수렴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했다

조사 결과 청년들은 주거 공간 부족·주거비 부담, 주차·대중교통 불편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워라벨이 높은 직업 환경과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원하고, 울릉도로서 체감할 수 있는 청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청년들의 요구를 반영해 울릉에 안정적 정착, 잠재력을 발휘하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중점을 두고, '머물고 싶은 울릉, 성장하고 싶은 울릉, 함께하는 울릉'이라는 3대 목표 아래,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소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정책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5월에 울릉군 청년기본조례를 개정해 울릉도 특성에 맞는 청년지원 근거를 마련했고, 2026년에는 신규사업 내용으로는 섬 청년 주거비지원사업, 울릉청년 창업공간 지원사업, 청년창업육성(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청년들이 울릉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주체로 실질적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2026년 기본계획을 통해 구축된 청년 정책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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