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전람회 서동욱 1주기 추모 '여전히 보고 싶어'

가수 김동률이 고 서동욱을 추모하고 있다. 뮤직팜엔터테인먼트

가수 김동률이 전람회 멤버였던 고(故) 서동욱의 1주기를 맞아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김동률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첫사랑'은 전람회 탄생의 결정적 계기가 된 곡"이라며, 고등학교 시절 만든 데모 테이프에 담긴 '첫사랑'을 친구의 소개로 들은 서동욱이 장문의 감상문을 보내오면서 두 사람이 친구가 되고 자연스럽게 함께 음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김동률은 2025 콘서트 '산책' 앙코르 무대에서 '첫사랑'과 '기억의 습작'을 부르며 서동욱을 추모한 바 있다. 당시 완창이 쉽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그는 "'기억의 습작' 단 한 곡을 듣기 위해 오신 관객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이어 "대신 못다 한 파트를 관객이 조용히 채워줘 감사하다"며 "그 순간 동욱이를 비로소 떠나보낼 수 있게 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김동률은 "오늘은 동욱이가 떠난 지 일 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과 함께 미사에 참여하고 식사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아직도 많이 보고 싶고 많이 힘들지만 전람회 노래를 오래 부르고 싶다"며 "함께 울어주고 노래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동률과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으로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았다. 이듬해 1994년 1집을 발표했으며 '기억의 습작', '여행', '취중진담', '졸업'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

문화스포츠팀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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