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고향사랑기금 1.2억원 시민 체감형 복리사업에 투입

장애아동 안전물품 지원 등 4개 사업 선정

경기도 용인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성한 '고향사랑기금' 중 1억2000만 원을 투입해 내년 4개의 시민 복리증진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사업은 ▲주민주도 마을리빙랩 프로젝트 ▲장애아동 응급안전 물품 지원 ▲K-온기마을 프로젝트 ▲용인시 기후행동 기회소득+ 등이다.

용인시가 마련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 시는 고향사랑기금 1억2000만원을 활용해 내년 4개의 주민 복리증진 사업을 추진한다. 용인시 제공

'주민주도 마을리빙랩 프로젝트'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생활 속 불편 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마을공동체 기반 사업이다. 시는 10개 공동체를 선정해 활동을 지원한다.

'장애아동 응급안전 물품 지원사업'은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응급·화재 대응 물품을 지원해 아동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다.

'K-온기마을 프로젝트'는 용인시 청년봉사단을 베트남 다낭시에 파견해 한국 문화 알리기와 현지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사업이다. 시는 청년 참여형 국제 교류와 나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은 경전철 이용, 텀블러 사용 등 시민의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속 가능한 도시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부자는 기부금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용인시의 경우 2023년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4980건, 4억5313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해 올해부터 시민 복리 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부자에게는 에버랜드·한국민속촌 입장권, 조아용 굿즈, 백옥쌀, 한돈세트, 용인와이페이 등 80여 종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뽕잎·블루베리·송화버섯 가공식품, 여리향 쌀·유정란·전통식품 등 용인시 지정 특산품, 용인투어패스 등 16종의 답례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기부자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조성된 고향사랑기금이 시민 복리 증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용하겠다"며 "앞으로도 답례품 다양화와 홍보 강화를 통해 고향사랑기금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