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팜, 말레이시아 UPM 현지 농장에 한국형 K-스마트팜 구축 성과

케이에스팜 제공

케이에스팜(대표 강성민)은 말레이시아 국립대학인 UPM(Universiti Putra Malaysia)과 스마트팜 구축 및 재배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케이에스팜이 보유한 스마트팜 설계·구축 역량과 작물 재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현지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팜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향후 동남아 지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케이에스팜은 지난 11월 UPM의 현지 농장에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여 한국형 스마트팜 환경제어시스템을 비롯해 양액 및 관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지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 기후와 재배 여건을 고려한 환경 관리 방식과 작물 운영 프로세스를 적용해, 단순 설비 도입을 넘어 현지 적용 가능한 재배 기준과 운영 매뉴얼을 검증했다.

이번 MOU는 이러한 현지 실증 성과를 토대로, UPM의 담당교수 및 관계자가 이번 달 한국을 방문해 체결됐다. 방한 기간 UPM 관계자들은 케이에스팜의 보령 스마트팜 온실을 비롯해 스마트농업 교육·연구 기관인 연암대학교를 방문하며, 한국 스마트팜의 운영 구조와 교육·연계 모델을 직접 확인했다.

UPM은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국립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 광범위한 실습·연구용 농업 부지와 대규모 시험 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캠퍼스 내에서 열대 과일, 채소, 곡물, 축산 작물 등 다양한 작물을 대상으로 한 실증 재배와 연구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기후 변화 대응 농업, 지속가능한 재배 기술,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말레이시아 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UPM은 현장 적용성과 학문적 검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서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자하라 교수는 "이번 협력을 통해 케이에스팜의 현장 중심 재배 기술과 학문적 연구 역량을 결합한 실증형 스마트팜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에스팜 강성민 대표는 "이번 협약은 말레이시아를 단기 프로젝트 대상이 아닌 동남아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지에서 검증된 스마트팜 구축 및 재배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인근 국가로의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UPM에서 높은 관심을 갖고있는 스테비아의 단계적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에스팜은 스마트팜 재배·가공·유통을 연계한 농업 전문 기업으로, 현장 중심의 스마트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재배 관리와 현장 운영을 지원하는 'AI 농사친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실증 현장에서 축적되는 재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농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마케팅부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