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기자
2025 하입비스트100에 선정된 지드래곤. 하입비스트 제공
가수 지드래곤이 미국 매거진 하입비스트가 발표한 '2025 하입비스트100(Hypebeast 100)'에 선정됐다고 갤럭시코퍼레이션이 17일 밝혔다.
'하입비스트100'은 하입비스트가 매년 패션, 스트리트웨어, 음악, 아트, 디자인 등 컨템포러리 컬처 전반에서 영향력을 보인 인물 100명을 선정하는 명단이다. 국적과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문화 전반에 미친 영향을 기준으로 한다.
지드래곤은 이번 명단에서 패럴 윌리엄스, 트래비스 스콧, 에이셉 라키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입비스트는 "2025년 한 해 동안 음악을 넘어 예술, 패션, 럭셔리 영역 전반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하입비스트는 정규 앨범 '위버멘쉬' 발표, 월드투어 진행, 국제 행사 무대에서의 퍼포먼스 등을 언급하며 그의 활동이 음악을 넘어 사회·문화 영역으로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또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과 파인아트 프로젝트 등을 통해 대중문화와 럭셔리 산업을 잇는 사례를 만들었다고 봤다.
지드래곤은 2013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하입비스트100'에 선정된 이후 2015년, 2016년, 2017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9차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드래곤은 14일까지 서울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월드 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는 12개국 17개 도시에서 39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82만5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