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이탈리아 제노바대와 항만·물류 연구협력 맞손

탈탄소·스마트 전환 분야 국제공동연구 본격화…EU 연구사업 공동 참여 추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원장 조정희)이 유럽 항만·물류 연구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KMI는 지난 10일 이탈리아 제노바대학교(UniGe·총장 페데리코 델피노)에서 연구인력 교류 및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Academic 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협약은 항만·물류 분야에서 탈탄소화와 스마트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관련 정책과 연구 경험을 공유해 중장기적 국제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연구인력 및 연구정보 상호 교류 ▲세미나·강의 등 공동 연구교류 행사 개최 ▲학술·정책 공동연구 추진 ▲유럽연합(EU) 및 국제기구 재정지원 연구사업 발굴과 공동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협약 체결과 함께 'KMI-UniGe 공동연구 세미나'도 열렸다. 세미나에는 KMI 항만연구본부와 제노바대 우수물류센터(CIELI) 소속 연구진이 참석해 각 기관의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공동연구 주제와 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페데리코 델피노 제노바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연구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교류해 실질적인 공동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과 유럽 간 항만·물류 분야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두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결합해 국제 공동연구와 정책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해양·물류 현안 대응과 경쟁력 제고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MI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럽 주요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항만·물류 분야의 글로벌 정책 연구와 국제 협력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KMI가 이탈리아 제노바대와 항만·물류 연구협력 협약을 맺고 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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